직경 50㎝·수령 60년 소나무 등
존치목 120그루 무단 벌채
관리소, 검찰 사건송치 방침

▲ 국유림입목처분 벌채 작업이 진행중인 인제 기린면 서리 319-1 오동곡에서 직경 50㎝ 이상,수령 60년 내외의 소나무 93그루,낙엽송 19그루,활엽수 8그루 등 존치목 120그루가 무단 벌채됐다.

인제 서리 국유림 입목처분지 벌채현장에서 존치목 120그루가 무단으로 베어져 말썽을 빚고 있다.

28일 인제국유림관리소와 지역주민에 따르면 국유림입목처분 벌채 작업이 진행중인 인제군 기린면 서리 319-1 오동곡에서 직경 50㎝ 이상,수령 60년 내외의 소나무 93그루,낙엽송 19그루,활엽수 8그루 등 존치목 120그루가 무단 벌채돼 관계기관이 현장조사에 들어갔다. 인제국유림관리소는 지난 25일 무단벌채현장을 확인하고 작업중지 조치를 했으며 현재 구체적 실황조사를 벌이고 있다.관리소는 당초 오는 10월 20일까지 산림청과 19㏊ 규모의 벌채계약을 맺고 벌목작업을 벌이는 과정에서 존치목을 무단으로 베어낸 것으로 확인된 춘천소재 목재상 A씨를 ‘불법벌채’ 혐의로 검찰에 사건송치할 방침이다. 마을주민 A씨는 “노란 표시목의 경우 베면 안되는데 잘려나간 것을 보고 국유림관리소에 알렸다”며 “나무 형상이 좋아 보존해야 하는 소나무숲이 사라져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국유림관리소는 국유림 인위적 수종갱신을 위한 벌채작업 때 ‘천연 하종갱신’도 병행하고 있다.이는 소나무,낙엽송 등 어미나무를 남겨 자연 발아를 통해 천연림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이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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