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 분진 객관적 자료 없어
양측 지난 4월 업무 협약 체결
4억 투입 11곳 조사 용역 발주

철원군은 오는 10월부터 포천시와 함께 ‘군 관련시설 주변지역 피해조사 합동용역’을 실시한다.

철원군에 따르면 그동안 철원과 포천지역 주민들은 군부대 사격장 등 군사시설로 인해 소음과 분진 피해에 지속적으로 노출됐으나 객관적인 자료가 없어 정부와 군부대를 대상으로 한 피해보상 협상에 불편을 겪어 왔다.

이에 따라 양 지역은 각 2억원씩 총 4억원을 들여 철원군 용화동 포사격 피탄지역 등 6개소와 포천시 승진훈련장 등 5개소 등 군사시설 11개소 주변의 주민피해에 대한 사계절 조사를 위해 이르면 오는 10월 중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이번 용역은 포천시 주관으로 일괄발주하며 오는 11월부터 내년 12월까지 14개월간 주변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대민조사와 현지 계측 조사 등을 통해 주민들의 피해여부를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앞서 양 지자체는 지난 4월 합동용역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철원군은 지난 7월 제2회 추경을 통해 예산을 확보했다.철원군 관계자는 “이번 용역은 양 지역의 군부대 사격장과 비행장을 중심으로 진행돼 소음과 분진 등에 대한 객관적인 피해사례를 조사하기 위해 수행하는 것”이라며 “내년말 용역이 완료되면 그 자료를 토대로 종합적인 대응전략을 마련 군부대 등과 피해협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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