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취재-양구 LPG배관망 설치 어떻게 되나
지난해 산자부 지원사업 신청
노후 상수도 정비 연계 계획
경쟁지 비해 많은 가구수 강점

양구군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LPG배관망 지원사업이 내년 중 추진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지난 22일 산업자원부가 진행하고 있는 ‘군단위 LPG배관망 지원사업’에 신청한 양구군은 앞으로 서면평가와 현장평가 등을 거쳐 내년 1월 선정 여부가 결정된다.그동안의 진행과정과 전망 등을 짚어본다.


■진행과정

지난해 화천군을 비롯해 청송,진도 등 3개 군을 ‘군단위 LPG배관망 지원사업’ 시범지역으로 선정한 산업자원부는 내년 초에 산간과 도서지역 가운데 3개군을 추가 대상지역으로 선정할 예정이다.23일 마감한 ‘군단위 LPG배관망 지원사업’에는 도내에서 양구와 인제가 신청했으며 타도 자치단체도 접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산업자원부는 이달중에 신청지역에 대한 현장실사를 벌여 배관망 저장시설 위치의 적합성과 밀집도 등을 조사한 후 빠르면 내년 1월중 선정지역을 발표할 예정이다.양구군은 그동안 △자치단체의 추진의지 △재원조달 계획 △주민참여도 △갈등관리 △사업부지 적합성 등 평가항목별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주민들의 동의를 구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였다.전창범 양구군수도 지역 국회의원 초청 간담회 뿐만 아니라 산업통산자원부를 방문해 LPG배관망 지원사업 선정을 요청했다.

■전망

군이 내년도 LPG배관망 구축사업 선정에 전력투구하는 이유중의 하나는 상수도사업과 연계해 지중화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다.유수율이 62.5%에 불과한 양구군은 내년에 국비확보를 통해 노후 상수도 정비를 계획하고 있으며 사업비 절감 차원에서 LPG 배관망 구축사업과 연계하려는 것이다.

군은 계량화가 가능한 자치단체의 추진의지와 군의회 및 주민 동의,사업부지 적합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경쟁지인 인제군에 비해 1000세대 이상 많은 5067세대에 달하는 점도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한편 LPG 배관망 구축사업은 국비 100억 원,지방비 80억 원,사용자부담 20억 원 등 총 2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시내지역에 30t 용량의 LPG 저장탱크 2기와 스팀식 기화기(4000㎏/hr) 2기,총연장 41.5㎞의 LPG 배관 등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진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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