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소형차 750대 주차 규모

내일 국립공원사무소와 협약

주차·관람 이중징수 문제 해소

원주시와 치악산국립공원이 만성민원을 겪고 있는 주차서비스 개선에 나서 주목된다.

원주시는 치악산국립공원내 구룡주차장을 유상 임차를 통해 내년부터 무료 개방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무료 개방 대상은 제1,2,3 구룡주차장으로 면적 3만4160㎡,소형차 750대 주차 규모다.이를 위해 원주시와 치악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오는 26일 오후 2시 시청 투자상담실에서 ‘치악산국립공원 주차장 무료개방 업무협약식’을 갖는다.구룡주차장 무료 개방은 그동안 치악산국립공원 주차료와 구룡사 문화재관람료의 이중 징수에 따른 관광객 불만과 방문객 감소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시는 이달 초 구룡주차장 유상 임차를 골자로 한 ‘치악산국립공원 주차장 무료 개방을 위한 업무협약체결 동의안’을 원주시의회로 부터 승인받았다.임차 조건은 원주시가 매년 5500만원을 지급하고 구룡주차장을 임차하는 것으로 내년 본예산을 통해 해당 예산이 확보되면 내년 1월부터 주차장 무료개방에 나설 예정이다.치악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도 이번 협약을 통해 주차장부터 매표소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탐방객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원주시는 또 장기적으로 치악산국립공원 내 시유지와 환경부 소유의 구룡주차장 부지 맞교환을 통해 향후 시가 임차료를 내지 않고 주차장을 영구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그동안 치악산 등반시 주차료와 문화재관람료가 이중 징수되며 4인가족 기준으로 1만2000원이 넘는 비용을 지불해야만 했다”며 “앞으로 주차장 무료 개방은 물론 다양한 편의 증진책을 마련,치악산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태욱 tae92@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