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어묵·음료 등 지원
1000명분 차 대접 눈길
댄스·노래·체조도 호응

퇴진어묵
지난 4일 강릉 대학로 사거리에서 열린 ‘제6차 박근혜정권퇴진 강릉시국대회 및 촛불문화제’에서 강릉게스트하우스연대가 ‘퇴진어묵’을 나눠주고 있다. 이서영

강릉지역 시국대회 집회가 회를 거듭할수록 ‘진화된’ 축제의 장이 되고 있다.참가자들을 위해 따뜻한 차와 음료를 준비해 나오는 가족이 있는가 하면,어묵과 떡으로 시장기를 달래주는 단체들의 지원활동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일 밤 대학로에서 열린 ‘제6차 박근혜정권퇴진 강릉시국대회 및 촛불문화제’에서는 초등학생 형제가 집회 참가자들에게 커피와 둥굴레,발효차 등을 제공하는 이색적인 풍경이 눈길을 끌었다.이 형제는 집회 현장 한켠에 아예 탁자를 설치,커피 포트에 물을 끓이면서 참가자들에게 차를 제공했다.이들 형제는 “민주주의를 배우는 현장에서 우리도 뭔가 역할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엄마,아빠와 함께 1000명 분의 차를 준비해 나왔다”고 말했다.

이날 강릉게스트하우스연대는 ‘퇴진 어묵’을,‘말 대신 촛불드는 엄마들’은 지난주 집회 때 화제가 됐던 ‘구속콩떡’을 다시 만들어 시국대회 현장을 찾았다.시국대회는 랩과 댄스,노래 공연이 어우러지면서 축제장을 방불케했다.‘최순실 게이트’에서 예산낭비 사례로 지목된 ‘늘품체조’를 패러디한 ‘하야체조’를 청년들이 선보이자 집회 참가 시민들이 모두 일어나 배우기도 했다. 이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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