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단위 보다 읍단위 예산 편중

군의회 행감 예산 삭감 지적도

군 “읍 보상비 커 어쩔 수 없다”

농촌지역균형발전과 개발을 위한 예산이 내년부터 대폭 삭감될 예정이어서 현안사업에 차질이 우려된다.

5일 진행된 양구군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이태균 의원은 “올해 127억원이었던 농촌지역균형개발사업비가 내년에는 36억원으로 대폭 감소하고 농촌지역 균형발전사업 예산도 올해 66억원에서 51억원으로 줄어든다”고 지적했다.이 의원은 “지난 2013년부터 집행된 농촌지역균형개발사업비 490억원 중 80% 정도 해당하는 392억원 정도가 읍단위 사업에 투입됐다”며 “면단위 지역에 40% 정도의 인구가 거주하는데 예산이 읍단위에 편중된 것은 문제”라고 주장했다.이에대해 김재식 양구군 도시개발과장은 “도시기반사업 과정에서 읍지역의 보상비가 크다보니 면 단위 예산보다 높아질 수 밖에 없다”며 “소규모 주민숙원사업의 경우 오히려 양구읍이 역차별을 받고 있다”고 해명했다.김 철 양구군의원도 “주민숙원사업의 경우 상반기에 20억원을 사용했는데 양구읍에 3억6900만원이 배정됐고 동면은 2배에 가까운 6억1300만원,남면과 해안면은 3억5900만원과 3억9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며 “주민숙원사업은 읍면을 구분하기 보다 군 균형발전 차원에서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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