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암중원대종사 73주기 추모다례재가 지난 23일 월정사 경내 적광전에서 열렸다.
▲ 한암중원대종사 73주기 추모다례재가 지난 23일 월정사 경내 적광전에서 열렸다.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 오대산 월정사가 지난 23일 경내 적광전에서 조계종 초대 종정 한암 중원 대종사 73주기 추모다례재를 봉행했다.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과 원로의원 원행스님, 부주지 적천스님 등과 본 말사 스님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다례재에서는 한암선사의 수행가풍과 유지를 이어 정진할 것을 다짐했다.

주지 퇴우 정념스님은 “온 우주와 세상을 품는 큰 스님의 수행정신이더욱 요청되는 시대다. 스님의 정신을 선양하고 구현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876년 화천에서 태어난 한암 스님은 한국 선불교의 중흥조 경허 스님의 제자로 일제강점기에 승가오칙을 제정하는 등 한국불교를 이끈 선지식인이었다. 1941년 조계종이 결성되자 초대 종정으로 추대됐으며 6·25 전쟁 당시 국군이 오대산에 불을 놓으려 할 때 상원사를 지켜낸 일화로 유명하다. 그는 1951년 입적할 때까지 27년간 오대산 산문을 나오지 않았다. 김진형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